
가입보다 더 어려운 것은 ‘유지시키는 것’이다구독 비즈니스의 겉모습은 간단하다. 사용자에게 일정 주기마다 비용을 청구하고, 그 대가로 콘텐츠, 소프트웨어, 도구,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. 이 단순한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며, 소비 방식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.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구독자의 ‘첫 가입’까지는 비교적 빠르게 끌어오지만, 정작 해지를 막고 지속적인 구독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. 즉, 구독 모델의 진짜 승부는 가입이 아니라 유지에서 결정된다. 고객이 왜 구독을 계속할까? 그 질문에 명확히 답하지 못한다면, 아무리 많은 신규 유입을 만들어도 결국 지속 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다. 초기 무료 체험이나 1개월 할인 이벤트, 마케팅으로 얻은 구독자 대..